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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파니 리에타르, 제레미 트로윌 감독의 [가가린]

한때 처음이었던 것도 마지막이 된다 
헤진 영광은 누더기를 입고
희망의 날갯짓도 필연적인 이해관계 앞에 너무 쉽게 한계에 닿는다 

옮겨야만 하나 옮기기 싫은, 옮길 곳이 없는 삶
혹은 옮기고팠지만 뒤돌아봄이 남는 삶


우린 언제까지 지구의 네이티브일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야말로 잠시 머물다 가는 지구의 외지인일지도 몰라 
빙글빙글 도는 지구에서 멀미나지 않으려면 외지인들끼리 의지하며 살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