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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백수린 작가의 [여름의 빌라]

✅과거 업로드한 글이 삭제된 탓에 재업로드합니다 -  해당 리뷰는 23년 9월 경 작성

 

여름좋아 인간이 독서로라도 여름을 붙들고 싶어 가을 어귀에 읽은 소설집

가볍게 반짝거리는, 여름 초입의 가볍게 붕 뜬 공기같은 문장들이 가득했다. 

 

그런 문장들에 매료되다가도, 

읽을수록 공허하고 울적해지는 마음에 책을 덮었다 피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다행히 위로받는 기분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고

마음엔 적요가 일었다. 

 

특별할 것도 없이 어릴적부터 (심지어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 철들었다는 말을 들으며 커 왔다.

근데 이젠 안다 내가 뭐든 일단 참고 본다는 걸

거대한 체념에 묻히기보단 체념이 수용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혹은 드러낼 수 있도록 스스로를 두드려봐야겠다. 

 

'안온한 혐오의 세계에 안주하고픈 유혹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랑 쪽으로 나아가고자 분투하는 사람'

누군가 이에 해당된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