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가장 관심있는 키워드 몇 가지를 꼽는다면 모름지기 '과학'과 '사랑'은 들어 있을 거다.
모두가 / 어디서든 / 어떻게든 사랑을 외치고
뭐든 과학으로 설명치 않으면 거짓말이 되는 시대잖아
흥미로운 주제였다.
일반적 사랑을 넘어 동물이나 신, 혹은 유명인을 향한 사랑
독점이라는 제로섬 게임의 룰, 착취와 폭력, 욕망과 동기라는 카테고리
생각지도 못한 범주의 사랑에 대한 연구를 읽으며 내가 가진 사랑의 틀이 넓어지지 않았을까 기대하게 되었다.
신경과학과 진화론으로 무장한 서술에 감탄 혹은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으나,
수백만년의 시간이 서서히 만들어낸 인간이라는 생명체를 설명하기엔 지금의 연구가 한참 모자라 보이기도 했고
그건 참 다행스러웠다.
영성의 끈을 놓지 못하는 야매 이성주의자(나)는 사랑의 신비성이 사라지는 날을 원치 않거든
사랑의 묘약 출시로 제약과 성인용품 산업이 와글거리는 꼴을 보게 된다면 인간이길 포기하고 싶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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