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김자혜의 [조금은 달라도 충분히 행복하게]

요상한 책이다

내용은 은은하고 소담한데 (제목과 표지 좀 봐봐) 표현법은 패션지 특유의 (살짝 열받는) 발랄함이 있다.

마치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시골살이를 시작한 젊은이의 이야기 

자연에 감사한 조용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만 담았다면 도서관에 쿨반납했겠지만

오지랖에 시달리며 귀찮음 투성이인 시골살이의 실전을 보여주기에 완독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시작점과 처한 상황과 꾸려나간 현실이 나의 상상과 놀라울만치 비슷했다

묘했다. 

약간은 두렵고 약간은 자신감이 생겼다.

실전은 기세다 기세는 실천이다 되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