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rf (2) 썸네일형 리스트형 [240804]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IPRF 2024 - Day 3 마지막 날 가장 더웠다. 존재론적 땀은 당연지사에다가 햇볕이 유난히 뜨거워서 온몸이 지글지글 구워지는 것 같았다. 세이수미를 보기 위해 시간 맞춰 왔기에 3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죽을 것 같았다. 게다가 사람도 많았다. 데이식스 공연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손목에 일요일 1일권 입장팔찌를 찬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팬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고, 평소 락페에서 잘 보이지 않는 중년 여성 관람객도 왕왕 보였다. 데이식스 팬들이 페스티벌 첫 날인 금요일부터 일요일 펜스를 잡기 위해 입장 줄을 '자기들끼리' 서서 논란이 되었었는데 (대부분 페스티벌에서는 입장 줄을 며칠 전부터 서지 않는다. 아이돌 공연과는 다른 문화) 와 어떤 크기의 사랑이면 이 쪄죽는 여름에 2박.. [240803]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IPRF 2024 - Day 2 매 해 그렇다. 덥고 힘드니 둘째날은 천천히 가야지 마음먹지만, 막상 당일이 되면 전날의 계획보다 한 시간은 일찍 가게 된다. 의아해하는 친구에게는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 일찍 나오는 거라고 말하지만 실은 펜타포트가 좋으니까 더워도 그냥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고 싶은 맘 탓이다. 굳이 보태자면 일찍 가면 맥주 한 잔 더 마시기 때문이기도 하고 올 해도 그렇게 원래 계획했던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시간에 가려고 했는데, 브로큰발렌타인 시간대에 도착했다. 이날 낮은 지글지글했다. 존재론적 땀이 흘렀다. 존재론적 땀이란 말 그대로 존재하기만 하면 흐르는 땀이다. 아무 짓도 안하는데 온몸 구석구석에서 땀이 흘렀다. 평소 느껴보지 못한 땀샘의 위치를 파악하는, 나를 알아가는 시간 펜타포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