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권혁일 작가의 [첫사랑의 침공]
이집트쌀바라기새
2024. 8. 5. 16:05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만화가 그려지는 4편의 로맨스 단편집
첫 단편을 읽고 와 유치해 그만읽어도 되겠다 생각하곤
그날 저녁 잠들기 전 책에 손을 다시 뻗었다.
TV 돌리다 생소한 만화를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끝까지 보게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간만에 남의 이야기로 마음이 몽글해지는 경험이었다.
사람과의 엮임이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외계인이나 신이나 간첩(이건 사람인데 사람같진 않잖나)과의 엮임으로 눈을 돌려 본다
무진장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게 역설적이다.
인간적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게 아쉬운 참에
인간적이라는 개념을 인간계 밖으로 뻗어내면 그만이구나 싶다